다한증 : 밥 먹을 때, 조금만 움직여도 비 오듯이 땀이 나요 원인과 치료법


[질문]

1. 조금만 움직여도 비 오듯이 땀이 나요

날이 조금씩 더워지니까 조금만 움직여도 비 오듯이 땀이 나요. 정신적으로 긴장을 하면 땀이 더 나는 것 같은데 어떤 치료법이 있나요? 수술은 하고 싶지 않아요.

어렸을 때도 땀이 많은 편이긴 했는데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나이가 들어 갈 수록 점점 다한증이 심해져서, 지금은 조금만 신경을 써도 손바닥에 축축해서 악수도 못 하겠고 마우스 잡을 때도 미끌거려서 너무 불편하고 창피해요.

2. 뜨거운 밥을 먹을 때 땀이 나요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은데 밥을 먹을 때 땀이 너무 많이 나요. 땀을 닦을 손수건이 없으면 밥을 먹지 못할 정도입니다. 이마에서 땀이 후두둑 떨어져서 음식에 들어갈 정도예요.

뜨거운 국물을 먹을 때는 더 심합니다. 이상한 건 찬 음식을 먹을 때도 땀이 난다는 것입니다.

겨울에도 겨드랑이에서 땀이 나고 여름에는 겨드랑이에서 홍수가 나는 것처럼 흥건해집니다.

다한증 때문에 사람 만나는 게 너무 무섭습니다.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3. 어떤 체질이 땀이 많은가요?

다른 사람들은 뽀송뽀송한데 저만 땀이 많아서 앞머리가 축축합니다. 땀 때문에 화장도 못하겠어요.

어렸을 때는 이렇지 않았는데 커가면서 체질이 바뀐 걸까요? 땀이 많은 체질은 바꿀 수 없나요?

[답변]

1. 다한증 원인 :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이유

다한증이란 말 그대도 다(多) 한(汗) 증(症), 땀이 많은 증상을 말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한 겨울에 냉면을 먹고 있어도 땀이 납니다. 어떤 경우에는 손바닥이나 발바닥에만 땀이 많은 경우도 있고, 얼굴과 머리에 유독 땀이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1) 체온조절의 4가지 방식(전도, 대류, 복사, 증발)

땀이 나는 이유는 체온조절이 목적입니다. 인체의 모든 세포나 장기는 생존을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는데 이 때 열이 발생합니다. 몸안쪽에서 발생한 열은 혈액을 따라 피부 표면으로 나오고 차가운 공기에 닿으면서 열을 발산해서 체온을 조절합니다.

열이 나면 피부가 뜨거워지는 이유는 심부에서 따뜻해진 혈액이 혈관을 통해 겉으로 나와서 피부를 달궜기 때문입니다. 인체에서 발생하는 열의 90%는 피부를 통해서 발산되고, 나머지 10%는 호흡을 통해서 폐로 나갑니다.

피부와 외부기온의 온도차이로 직접 열을 발산하는 것을 ‘전도’, 피부에서 데워진 공기가 위로 올라가고 찬 공기가 다시 피부에 닿는 방식으로 열을 발산하는 것을 ‘대류’, 뜨거운 열이 직접 대기중으로 퍼지는 것을 ‘복사’에 의한 열손실이라고 합니다.

(2) 땀에 의한 증발열

다한증 : 밥 먹을 때, 조금만 움직여도 비 오듯이 땀이 나요 원인과 치료법

전도, 대류, 복사의 방식으로 체온을 발산하기 위해서는 우선 따뜻한 혈액이 피부로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피부혈관이 수축하여 피부의 혈액순환이 좋지 못해 피부온도가 충분히 상승하지 못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온도 차에 의한 열손실 방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직접 땀을 흘려서 증발열을 통해 체온을 조절합니다. 그러니까 유난히 땀이 많은 사람은 피부체온이 낮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3) 스트레스를 받으면 긴장하는 체질

스트레스를 받으면 화가 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비슷합니다. 화가 나면 보통은 이에 맞서서 싸우려고 하기 때문에 속에서 열이 나서 체온이 상승합니다.

그런데 어떤 체질의 사람들은 긴장을 잘 하고 겁이 많기 때문에 화나는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주위의 눈치를 보거나 속으로 끙끙 앓기만 합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피부체온이 낮기 때문에 속에서는 열이 나고 겉으로는 차가운 것처럼 보입니다. 앞에서 본 것처럼 피부체온이 상승해야 속열이 발산할 수 있는데 피부체온이 낮기 때문에 체온조절을 위해서 땀을 흘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는 다한증이 심하지 않았는데 성인이 될 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이유는 어릴 때보다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은데 뾰족한 해결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는 걱정 없이 웃으면서 지낼 수 있지만, 고학년이 되어 입시 부담이 있다든지 사회인이 되어 업무 부담이 있다든지 하면 더 이상 하하호호 하면서 지낼 수는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집니다.

여기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열은 열대로 받고 발산은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다한증이 심해집니다.

(4)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이유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은 이유는 이때는 몸에서 열이 많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밥을 먹거나 몸을 움직일 때는 근육이 움직이기 때문에 열이 발생합니다. 체온과 외부기온과의 평형을 이루고 있다가 체온이 갑자기 상승하여 땀이 나는 것입니다. 시소의 평형이 깨졌다고 보면 쉽습니다.

그러나 체온이 올라간다고 해서 누구나 다 땀이 많이 나는 것이 아니고 긴장이 심해서 피부체온이 낮은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태음인들이 주로 여기에 해당합니다. 평소에 조용한 성격이고 손발이 차가워서 자신이 소음인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잘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다한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태음인입니다.

(5) 살이 많이 찐 경우

살이 찔 때 근육이 아니라 지방이 많이 찐 경우 피부가 두꺼워서 열 발산이 되지 않아 땀이 많이 날 수 있습니다. 이 유형은 소양인에게도 많이 생기는 문제입니다.

2. 약이나 수술 없는 다한증 치료법

(1) 땀억제제나 다한증 수술 부작용

속에서 열이 나는 것은 그대로 두고 땀 구멍을 막는 것이 땀억제제이고, 땀샘을 제거하거나 신경을 제거하는 것이 다한증 수술입니다.

땀 억제제나 수술은 비유하자면 가스불은 그대로 두고 냄비 뚜껑만 닫는 것과 같습니다. 냄비 뚜껑을 아무리 닫아도 가스불을 끄기 전에는 열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수술을 해도 재발이 잘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한 곳의 신경을 잘라내도 다른 곳에서 땀이 나는 것입니다.

(2) 체온 낮추기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스불에 해당하는 속열을 낮추는 것입니다. 열은 주로 화가 날 때 발생하기 때문에 화가 나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리거나, 화날 일이 생기지 않도록 대인관계를 정리하거나, 아니면 체온을 낮추는 음식이나 약을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해열제를 먹는 것이 가장 빨리 체온을 내리는 방법이지만 해열제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장기복용할 수는 없습니다.

해열제 대신 몸에서 열을 내리는 음식을 먹고, 열을 많이 내는 맵고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음식이 열을 내려주는가에 대해서는 아래글을 참고하세요.
https://medicalterms.tistory.com/566

음식 외에 마그네슘 보충제가 열을 효과적으로 내려줍니다. 마그네슘은 천연의 진정제로 부작용이 적고 내성도 없습니다. 마그네슘은 ‘수산화마그네슘’이 가장 좋습니다. 여기에 관해서는 아래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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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긴장하지 않기

외부 상황에 너무 겁먹지 말고 긴장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르는 상황에 놓였다고 해도 하나씩 조사하고 준비하면 충분히 대처할 수 있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있다면 공부를 하고, 낯선 업무를 맡았다면 자료조사를 해서 경험을 쌓으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자기가 두려워하는 것들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긴장을 줄이면 됩니다.

체내에 아드레날린이 부족하면 겁이 많은 경향이 있습니다. 아드레날린은 스트레스에 정면으로 도전할 때 또는 힘든 운동을 할 때 분비가 증가합니다. 그러므로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똑바로 대응하고, 평소에 근력운동을 하면 쉽게 긴장하는 체질을 고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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