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음식 알칼리수 : 신물이 넘어와요 가슴이 조이는 것처럼 아파요 치료법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음식 알칼리수 : 신물이 넘어와요 가슴이 조이는 것처럼 아파요 치료법

[질문]

27세 남자입니다. 제가 3개월전에 내과에서 내시경검사를 받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고, 역류성 식도염 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동안 약을 먹었는데도 증상이 계속 됩니다.

항상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있고, 배가 잘 고프지 않습니다. 속이 쓰리다가 가끔 등에 통증이 있을 때도 있습니다.

한동안 좋았다가도 바로 재발하곤 합니다. 재발하지 않고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1. 증상

최근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 사람들 중에서도 자꾸 신물이 넘어온다든가, 속이 쓰리다든가, 가슴이 조이는 것 같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위산이 올라와서 목구멍을 자극해서 목뒤가 붓고 염증이 생기기도 하고, 위와 식도가 만나는 접합부위를 자극해서 가슴이 쓰라리고 조이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위는 우리 몸의 왼쪽으로 치우쳐있기 때문에 위의 상부나 위식도접합부에 문제가 생기면 가슴 왼쪽에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왼쪽 가슴이 조이는 증상은 협심증에서도 생길 수 있는데 협심증일 때는 식도염일 때보다 좀더 왼쪽으로 치우쳐서 증상이 생기고 쓰라린 느낌보다는 누가 심장을 꽉 잡고 조이는 듯한 느낌이 더 강합니다.

2. 원인

(1) 위점막과 식도점막의 보호

원래 위산은 자주 역류합니다. 배에 압력이 강해지면 위가 압박을 받아서 쉽게 식도로 밀고 올라옵니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은 중성인 위점막이나 식도점막이 표면을 방어하고 있기 때문에 위산이 좀 올라온다고 해서 조직이 파괴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해서 위산의 산도가 증가하면 점막이 방어할 수 있는 한계를 넘기 때문에 점막을 뚫고 위산이 직접 식도벽이나 위벽을 자극해서 속이 쓰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2) 위산의 산도가 증가한 이유

위액에는 염산(HCl)이 많습니다. 위산의 산도가 증가했다는 것은 위액에 포함된 염산의 양이 증가했다는 뜻인데 그 이유는 몸에 산성물질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인체의 pH는 7.35~7.45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산성물질이 많아지면 pH가 7.35보다 낮아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인체는 모든 분비샘을 통해 남는 산을 몸밖으로 내보려고 합니다.

그 결과 침샘이나 땀샘의 pH도 낮아지고, 위액이나 소장액의 pH도 낮아집니다. 심한 경우 침에서 신맛이 느껴지기도 하고, 위산 분비가 증가해서 점막을 녹여서 위벽이나 식도벽을 자극해서 속이 쓰린 증상이 생깁니다.

(3) 몸에 산성물질이 많아진 이유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음식 알칼리수 : 신물이 넘어와요 가슴이 조이는 것처럼 아파요 치료법

산성물질은 두 가지 경로로 몸에서 많아지는데 하나는 산성식품을 많이 섭취했을 때, 다른 하나는 몸에서 자체적으로 산성물질을 많이 생성할 때입니다. 후자의 경우는 당뇨병이 있을 때 인체가 포도당을 이용하지 못하고 지방을 많이 분해하여 케톤체라는 산성물질이 다량 생성되는 것이 원인입니다.

그런데 당뇨병이 있는 것이 아닌 젊은 사람이 몸에 산성물질이 많은 것은 산성식품 과다섭취가 원인입니다.

3. 산성식품이란?

산성식품이란 수소이온(H+)이 많이 들어있는 물질을 말합니다. 수소이온은 신맛이 강한 음식과 지방이 많은 음식에 다량 들어있습니다.

신맛이 강한 음식은 식초, 신 과일, 요구르트, 치즈 등을 말합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은 튀김, 돼지비계, 쇠기름, 아이스크림, 케이크, 라면, 과자 등을 말합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산성식품과 알칼리성식품의 종류

이런 음식을 과다섭취하면 몸에 산성물질이 많아져서 체액이 산성이 되고, 그 산성이 위산분비를 자극해서 위점막과 식도점막이 파괴됩니다.

4.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음식, 치료법

(1) 산성식품 제한

산성식품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역류성 식도염의 근본적인 치료법입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당뇨병을 치료해야 합니다.

제산제를 먹는다거나 위산분비억제제를 먹는다거나 하는 것은 뿌리를 그대로 두고 얇은 가지 몇 개를 처리하는 것과 같습니다. 제산제와 위산분비억제제로는 증상이 완치되지 않습니다. 몸에 산이 많은데 위산분비만을 억제한다면 남는 산은 몸의 다른 부위로 가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 질환이 재발이 잘 되는 이유는 식단이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치킨, 피자, 아이스크림, 도넛 등을 먹고 있으면 산성물질을 끊임없이 공급하는 것이 됩니다.

따라서 산성식품을 제한하고 알칼리성식품의 섭취를 늘리면 2주 정도면 몸에 남은 성분이 다 소화되거나 빠져나가면서 증상이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2) 알칼리수(알칼리 이온수) 복용

몸에 산이 너무 많을 때는 병이 나을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알칼리수를 복용하면 쉽게 증상이 좋아집니다.

알칼리수는 두 종류가 있는데 정제수에 수산화칼륨(KOH)을 미량 탄 물과 전기분해를 통해서 알칼리성을 띠는 이온수를 만든 것이 있습니다. 

좋은 알칼리수 고르는 법

시중에 알칼리수라고 판매되는 것은 수돗물을 거른 물이나 생수에 수산화칼륨을 탄 것입니다. 수산화칼륨은 강알칼리이기 때문에 위험물질로 취급되는데 아주 적은 양을 물에 타면 pH 9.0~9.5 부근의 알칼리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위산이 알칼리수를 만나면 중화가 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물을 전기분해서 알칼리 이온수를 만드는 것은 최근 정수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온수기를 이용한 것입니다. 현대인의 식단에는 과거 식단보다 지방이 많이 들어있고, 각종 과일과 과일주스 등도 많기 때문에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정수기 대신 이온수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칼리수나 알칼리 이온수나 같은 말이지만 어쨌든 몸밖에서 알칼리를 몸안에 넣어주면 체내에 있는 산성물질이 중화되고 그 결과 위산의 pH가 정상으로 돌아와서 증상이 해소됩니다.

가족의 평소 식단을 살펴보고 지방이나 신맛이 강한 음식이 많을 때는 알칼리수 섭취를 늘리면 위와 식도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3) 알칼리성 식품 섭취

위궤양이 있을 때 감자즙이나 양배추즙 또는 양배추환이 좋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걸로 강한 위산을 중화하는 데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치료를 위해서는 알칼리수를 마시고, 예방을 위해서 산성식품을 줄이고 그 대신 알칼리성 식품을 섭취하면 좋을 것입니다. 알칼리성 식품의 종류는 위에 있는 링크에 있습니다.

이렇게 관리하면 밥 먹고 바로 눕거나 위산이 역류하더라도 속이 쓰릴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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