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방광 : 긴장하면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못참겠어요 원인과 치료법


[질문]

긴장하면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려워요. 방금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또 마려워요. 조금만 추워도 오줌이 마려워요. 그리고 소변이 마려우면 못 참겠어요. 과밍성 방광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행동치료나 약물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아요.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답변]

1. 과민성 방광 뜻

과민성 방광이란 갑자기 강한 요의를 느끼고, 소변이 마려울 때 참을 수 없는 증상이 있으면서 빈뇨와 야간뇨가 동반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빈뇨는 소변을 보는 횟수가 많은 것이고, 야간뇨는 자다가 소변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것을 말합니다.

과민성 방광이 있는 사람이 소변이 마려워서 막상 화장실에 가보면 소변의 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2. 원인

현대의학에서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고 하면서 관련요인으로 요로 감염이나, 약물의 부작용, 너무 많은 수분 섭취, 스트레스, 당뇨 등을 꼽습니다. 그러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요의를 자주 느끼는 데는 2가지 요인이 중요한데 하나는 말 그대로 방광의 과민성(민감한 정도)이고 다른 하나는 소변의 산도입니다. 소변의 양이 많지 않은데도 소변이 마려운 이유는 얼마 되지 않는 그 소변이 예민해진 방광벽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 방광이 과민해진 이유

방광벽이 예민해진 이유는 스트레스로 인해 신경과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의 항진을 유발하고, 교감신경은 내장기관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내장기관의 상태를 더 예민하게 느끼게 됩니다. 그러니까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방광이 더 예민해집니다.

원래 스트레스 상황에서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방광벽이 이완하게 되어 있습니다. 죽기 살기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소변이나 대변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습니다. 내장기관의 활동이 둔해지고 장벽이나 방광벽이 이완되어 더 많은 양의 소변을 가둘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스트레스 반응 중에 소변이 마렵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가 열심히 달리기는 하는 중에는 대소변이 마렵지 않은 것과 같은 현상입니다.

그러나 달리기처럼 스트레스에 대항해서 능동적으로 뭔가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에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는 수동적인 상황에서는 방광이 조금만 채워져도 요의를 느낍니다. 신경이 너무 예민해지기 때문입니다. 

(2) 소변이 산성인 이유

스트레스 상황에서 인체는 세포에 저장해 두었던 탄수화물과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해서 바로 쓸 수 있는 포도당과 지방산 상태로 전환합니다. 그 결과 혈당이 상승하고 혈중 아미노산과 혈중 지방도 상승합니다.

스트레스가 장기화되면 고혈당, 고혈아미노산, 고혈지방 상태가 지속되고 체액은 급격하게 산성화됩니다. 인체의 세포는 포도당을 이용하지 못해서 지방의 분해가 증가하는데 지방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강력한 산성물질인 케톤체가 혈액을 산성화합니다.

혈액이 산성화되면 그 혈액으로 만들어지는 소변의 pH도 낮아지는데, 소변이 산성이 될수록 점막을 자극합니다. 가뜩이나 신경과민으로 인해 방광벽이 예민한 상태에서 산성 소변이 방광 내벽을 자극하면 당장 소변을 몸밖으로 내보내서 방광을 비우고 싶어서 소변을 참을 수 없게 됩니다.

즉 과민성 방광의 근본적인 원인은 스트레스이며,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과민과 산성소변이 소변을 참을 수 없게 만듭니다.

3. 치료법

(1) 스트레스 해소

치료법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눈치를 보게 만드는 압박요인을 해결하고 마음이 평화로와져야 근본적으로 증상이 해소됩니다.

사람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요인은 제각각이므로 각자 자기 상황을 점검해서 지나치게 심력을 소모하게 만드는 일은 포기하고,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상황에 끌려가지 말고 주도적으로 대처해서 일을 해결해야 합니다. 동일한 내용의 스트레스가 있다고 할 때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경우에는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경우보다 스트레스의 강도가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2) 술, 담배, 커피 피하기

술, 담배, 커피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신경을 예민하게 만드는 물질입니다. 신경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치료법이므로 이런 물질들은 피하도록 합니다.

(3) 마그네슘 복용

신경의 예민함은 칼슘이 매개합니다. 따라서 칼슘과 반대 작용으로 신경을 진정시키는 마그네슘 보충제를 복용하면 과민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그네슘 보충제는 수산화마그네슘이 좋은데 수산화마그네슘의 화학식은 Mg(OH)2로 다른 물질 없이 순수한 마그네슘의 수화물 형태이기 때문에 가장 안전하고 저렴합니다.

약국에서 마그밀을 구입해서 저녁 식후와 취침 사이에 따뜻한 물 1잔과 함께 1~2알씩 복용하면 됩니다. 현재 마그밀이 품절인 곳이 많은데 이 경우 ‘수산화마그네슘’을 구입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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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산성식품 피하기

산성소변을 만들지 않도록 산성이 강한 식품을 피합니다. 산성식품이란 신맛이 강한 식품과 지방이 많은 식품을 말합니다. 레몬, 오렌지, 키위 같은 신 과일과 라면, 과자, 케이크, 아이스크림 같은 지방을 많이 사용한 음식을 피하도록 합니다.

(5) 알칼리성식품 섭취하기

증상이 심할 때는 케톤체로 인한 산성을 중화하기 위해 알칼리 이온수를 섭취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알칼리 이온수는 물을 전기분해해서 음극쪽의 물만 모은 것으로 양이온이  많고 수산화이온(OH)이 많아서 pH가 7.5 이상인 물을 말합니다. 가정에서는 pH 8.5~9.5 사이의 이온수가 적당합니다. 

생수나 정수기 대신 이온수기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용부담은 있겠지만 병원 치료비를 생각하면 경제성이 있습니다.

이온수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아래글을 참고하세요.

알칼리 이온수, 수소수, 탄산수 차이 원리 효능 부작용

4. 자주 묻는 질문

(1) 행동치료란 무엇인가요?

행동치료는 소변을 참는 것입니다. 항문 괄약근을 강하게 조여서 소변을 참는 것인데 권하고 싶지 않은 치료법입니다. 소변을 참는 동안 신경이 더 예민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효과도 불분명합니다.

(2) 약물치료가 효과가 있나요?

과민성 방광에 사용되는 약물은 주로 부교감신경 억제제입니다. 부교감신경이 방광의 수축을 유도하기 때문에 부교감신경을 억제하면 방광이 이완되어 소변이 마렵지 않을 거라는 가정 하에 처방되는 약물입니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과민성 방광은 부교감신경이 아니라 교감신경의 활성화로 인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부교감신경 억제제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부교감신경을 억제할 것이 아니라 반대로 활성화해서 예민한 교감신경을 진정시키는 것이 증상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3) 운동이 효과가 있나요?

스트레스에 일방적으로 끌려갈 때보다 주체적으로 대응할 때 스트레스가 적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혈당과 혈지방을 낮추고 체액을 알칼리로 돌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경만 쓰는 것보다 매일 일정한 강도로 움직이는 것이 신경을 진정시키고 숙면을 취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주3회 이상, 매일 1시간 정도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민성 방광 : 긴장하면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못참겠어요 원인과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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