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울혈반 : 피부가 얼룩덜룩 울긋불긋해요 원인과 치료법
[질문]
1. 팔 다리의 피부가 얼룩덜룩해요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제 다리의 피부가 얼룩덜룩합니다. 색깔도 울긋불긋하기도 하고 불그죽죽 푸르딩딩하기도 합니다.
가렵거나 간지럽거나 하지는 않지만 보기에 너무 안 좋아 보이고 이거 때문에 짧은 치마나 반바지를 못 입겠어요.
인터넷에 찾아봤더니 어루러기일 수도 있다고 해서 피부과 진료를 받았는데 곰팡이균은 아니라고 합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2. 배와 가슴이 울긋불긋해요
저는 30대 남자입니다. 평소에도 피부가 살짝 그런 느낌이 있는데 술을 마시면 심하게 울긋불긋합니다.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해도 그렇고요.
처음에는 흰점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고, 백반증인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정확한 원인이랑 치료법을 알 수 있을까요?
[답변]
1. 피부색이 변하는 원인
피부의 색깔이 변하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백반증, 어루러기, 아토피, 햇빛화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피부의 얼룩이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컨디션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면 그물울혈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2. 그물울혈반 증상
그물울혈반(livedo reticularis)은 망울혈반(網鬱血斑)이라고도 하는데 피부가 그물망처럼 얼룩덜룩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그물망은 피부 표면의 정맥분포에 따라 생깁니다.
원인은 피부의 모세혈관에 혈액을 공급하는 세동맥이나 세정맥이 수축하여 혈류가 감소하는 것입니다.세동맥이 수축하면 산소가 부족해진 혈액이 찬 혈관이 파란색으로 보일 수 있고, 산소가 부족한 조직은 창백한 흰색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세정맥이 수축하면 혈액이 정체된 혈관이 진한 빨강이나 자주색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추위에 노출되거나 술을 마시거나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는 등 피부온도에 변화가 있을 때는 어디는 수축하고 어디는 팽창해서 부위별 색깔의 차이가 심해지기도 합니다.
발생 부위는 다리(하지)가 가장 많고 팔, 손, 배, 가슴, 엉덩이 등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혈액의 정체가 심해지면 정맥염이나 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피부의 혈관이 수축하는 이유는 운동부족으로 체온이 낮고, 지나치게 긴장을 잘 하는 성격으로 인해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긴장을 하거나 겁을 먹어서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나면 피부의 혈관이 수축하여 피부의 혈액순환이 나빠집니다.
3. 관련질환
혈관염, 루푸스, 류머티스 관절염, 림프종, 췌장염, 결핵, 약물 부작용, 한랭글로불린혈증, 항인지질증후군, 고칼슘혈증, 적혈구증가증, 갈색세포종, 버거씨병, 악성빈혈, 레이노병 등이 관련이 있습니다.
4. 치료법
춥지 않게 하고, 몸을 보온하고, 운동을 하고, 긴장을 줄이는 것이 치료법입니다.
(1) 보온
피부가 차가울 때 두드러지는 그물울혈반은 피부를 따뜻하게 하면 없어집니다. 보온 효과가 있는 옷을 입고, 따뜻한 물에 몸을 푹 담가서 피부체온을 올리면 됩니다.
(2) 운동
평소 피부체온이 낮고 피부의 혈액순환이 좋지 못한 것이 문제이므로 꾸준히 운동을 하고, 특히 근력운동을 해서 체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동 후에 덥다고 찬물을 마시지 말고 항상 따뜻한 물을 마시고, 샤워보다는 통목욕을 하는 게 좋습니다.
(3) 음식
몸을 데울 수 있도록 생강차나 인삼차 같은 열을 내는 차를 마시도록 합니다.
(4) 자신감 향상
피부혈관이 수축하는 이유는 긴장이나 불안 또는 공포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마음 상태에 따라 몸 상태도 민감하게 변화합니다.
자신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상황에 대해 피하고 싶다, 도망가고 싶다, 두렵다는 감정을 가지면 자동으로 전신의 말초혈관이 수축하는데 여기에 피부 혈관도 포함됩니다.
그러므로 낯선 상황, 압박감이 드는 상황에 처하게 되더라도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하나하나 정보를 수집하고 계획을 세워서 과제를 해결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입니다.
5. 추천글
의학용어 wheal 뜻 팽진, 팔 다리에 갑자기 두드러기가 났어요 원인과 치료법
하지정맥류가 생기는 진짜 이유, 수술 없이 하지정맥류 치료하는 방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