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신경성 실신 : 머리에 신경이 쏠리고 귀가 안들리다가 바닥에 쓰러졌어요 원인과 치료법

[질문]

1. 스트레스를 받은 후에 쓰러졌어요

안녕하세요. 제가 일을 하다가 갑자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습니다. 그랬더니 머리에 신경이 쏠려서 머리털이 서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와 함께 귀가 안들리기 시작하고 멍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거 좀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쓰러질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조금 지나서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의식이 없고 기절한 건 아닌데 바닥에 어떻게 쓰러졌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아요. 정신이 들어보니 사람들이 일으키려고 부축하고 있었어요.

살면서 이런 적은 처음입니다. 이게 그냥 현기증인지, 두통인지 뭔지 모르겠어요. 왜 그런 걸까요?

2. 얼굴이 창백해지고 호흡이 가빠지다가 쓰러졌어요

저는 평범한 20대 직장인입니다. 성별은 여성입니다. 원래 몸이 좀 약해서 체력이 좋지 않습니다.

요즘 너무 자주 쓰러지는 것 같아서 너무 걱정이 되어 질문 올립니다. 쓰러기지 전에 얼굴이 창백해지고 호흡이 가빠지면서 시야가 좁아집니다. 팔다리는 저린 느낌이 들고 감각이 둔해지다가 몇 초간 기절을 합니다.

그러다 조금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오구요. 술을 마셨을 때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이게 미주신경성 실신 맞나요?

[답변]

1.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갑자기 정신적 또는 신체적인 스트레스를 받아서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신체에 부담이 되었을 때 보상적으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혈압이 낮아져서 뇌의 혈액공급 부족으로 의식을 잃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몸은 평소에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시소처럼 길항작용을 하면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대응이나 낮 동안의 활동은 교감신경이 담당하고, 휴식이나 수면은 부교감신경이 담당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자극을 받아서 신경이 곤두서고 혈압이 상승하고 식은 땀이 나는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이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될 때가 있습니다.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 박동이 느려져서 혈압이 떨어지고 순환혈액량이 감소합니다. 그 결과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서 머리가 어지럽고 졸리면서 의식이 없어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기도가 수축해서 숨이 가빠지고 동공이 수축하기 때문에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을 받습니다.